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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제296기 졸업식 축사

게시자
유시민
게시일
2019-08-23
조회수
230
게시물 상세내용
중앙경찰학교 제296기 졸업식 축사
2019-08-23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중앙경찰학교 제296기, 2,762명의 청년들이 졸업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청년들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국민들께서 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한 아들딸, 남편과 아내의 선택을 응원하고 뒷바라지 해 주신 가족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 명 한 명 열성을 다해 사명감과 열정 넘치는 경찰관으로 키워주신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년경찰 여러분,




경찰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부이며 국가입니다.

지구대와 치안센터, 순찰차, 해외 주재원으로 최일선에서 국민을 만나는 법집행자입니다.

경찰특공대, 독도수비대와 같이 이웃의 안전과 우리 영토를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곳의 ‘안보’입니다.




국민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여러분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지난 한 해에만 국민 열 명 중 네 명, 2천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112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거기에 응답했습니다.




납치된 딸을 애타게 찾는 어머니의 신고에 순찰차와 헬기까지 동원해 딸을 무사히 어머니 품에 안겨드렸습니다.

자다가 호흡이 멈춘 16개월 아기는 행여나 다칠까 두 손가락으로 세심히 심폐소생술을 실행한 젊은 경찰들의 품에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절망의 끝에 선 시민을 구하기 위해 여러분은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고층 건물 난간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의 용기를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2015년 69%에서 올해 75%로 늘었습니다.




우리 경찰의 치안 능력은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범죄와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살인·강도·성폭력 범죄의 검거율은 95%가 넘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세계 110개국에 전수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사이버범죄 대응 기법’을 배우기 위해 매년 천 명이 넘는 외국 요원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폴 총재를 배출하고, 국제범죄 공조가 갈수록 확대되는 등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늦은 밤거리를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치안이 부럽다고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한 외빈들은 대회 기간 내내 한국의 경찰이 무장 없이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헌신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경찰에 입문한 19세 청년이 있고 ‘아빠가 경찰이면 좋겠다’는 딸의 소원에 늦깎이 경찰이 된 45세 가장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은 자부심과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앞으로 걷는 길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피곤한 몸으로 밤을 지새우고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범죄를 추적하고 불법촬영·데이트 폭력 등 악질적인 성범죄, 살인과 마약을 비롯한 각종 강력범죄에 맞닥뜨려 극한 직업을 실감해야 하는 날이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이야말로 국민이 여러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는 하염없는 따뜻함으로, 법을 무시하고 선량한 이웃에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상같은 엄정함으로 대할 것을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청년경찰 여러분,




올해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한민국 경찰도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100년 전인 1919년 4월 25일, 임시정부 경무국이 설치되고 임시정부의 문지기를 자처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백범 선생의 ‘애국안민’ 정신은 우리 경찰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광복 후에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경찰에 투신하여 민주경찰의 역사를 이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독립운동단체 결백단에서 활동한 안맥결 제3대 서울여자경찰서장, 함흥 3.1운동의 주역 전창신 인천여자경찰서장,

광복단 군자금을 모았던 최철룡 경남경찰국장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모두 쉰한 분의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들의 정신은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낸 제주 4.3 시기 문형순 제주 성산포 서장,

신군부의 시민 발포 명령을 거부한 80년 5월 광주 안병하 치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권력을 남용하고 인권을 탄압하기도 했던 어두운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국민의 경찰,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경찰 스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다려 주셨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 속에서 경찰은 스스로 변화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권력기관 중 가장 먼저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민의 바람을 담은 권고안을 수용하며, 가장 빠른 속도로 개혁을 실천했습니다.




경찰서마다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인권 보호를 실천하고 있고, 인권침해 사건 진상위원회를 설치하여 총 열 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드렸습니다.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위로와 희망의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혁신으로 부응하고 있는 오늘의 경찰을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이제 수사권 조정 법안과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 도입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매듭지어 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경찰 여러분,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찰 여러분의 처우와 복지가 중요합니다.




정부는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치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경찰관 8,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 명까지 늘려갈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수사비 예산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업무의 특성에 맞춰 건강검진과 트라우마 치유를 포함한 건강관리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을 무릅쓴 직무 수행 중 질병이나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할 경우 보상을 강화했습니다.




경찰 복지가 국민 복지의 첫걸음이라는 자세로 더욱 촘촘히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의 부름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온 현장 경찰관 여러분께 늘 고맙고 애틋한 마음입니다.




임시정부에 뿌리를 둔 자랑스러운 역사도, 과거의 아픈 역사도 모두 경찰의 역사입니다.




앞으로의 경찰 역사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법 앞에 누구나 공정한,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경찰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과 이웃이 여러분을 믿는 만큼 여러분도 국민을 믿고 국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여러분이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2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
2019-08-22



국립대 총장님들 아주 반갑습니다. 아마 전국 각지에 국립대 총장님들을 이렇게 함께 청와대에 모시는 것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모신 뜻은 우리 총장님들 말씀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우리 대학 교육에 대해서, 또는 국립대학의 역할에 관해서건 정책적인 의견들을 말씀해 주시면 당장 대답해 드릴 수 있는 문제들은 우리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답변을 드리고, 또 검토가 필요한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서 앞으로 정책을 만들거나 또 정책을 집행할 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편한 시간되시길 바라고요.




제가 먼저 인사 말씀을 겸해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은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미래를 위한 연구, 또 미래를 위한 교육, 또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 이미 인제 각 대학에서 역할을 많이 해 주시고 계시고, 특히 국립대학이 더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해 주고 계신데, 그에 관해서 크게 두 가지 정도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어 주십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도 이미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나 또 지역중심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역할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리고요. 저는 더더욱 좀 더 적극적인 그런 역할을 해 주십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이 된다라는 것이 확실히 지역민들에게 체감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그 다음에 또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계가 이렇게 협력을 할 때 지역 혁신도 가능하고, 또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인재 양성도 가능하고, 또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모인,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우리 지역의 국립대학들이 우리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우리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서 우리 사회나 경제나 모든 면에서 너무나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는데.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융합형 연구, 그리고 또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 간 또는 전공 간 심지어는 문과, 이과 같은 이런 큰 영역의 어떤 벽도 좀 무너뜨린 그런 융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각 대학들이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과별, 전공별, 이런 칸막이를 낮춰야만, 더 낮춰야만 이런 융합형 연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제 이 부분은 우리 정부도 똑같이 문제를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다 국정을 경험해 보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요즘은 정부의 국정과제도 보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어느 한 부처만의 어떤 과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들이 협업해야 되는 그런 융합형 과제들인데, 정부 부처는 옛날처럼, 옛날의 기준으로 이렇게 업무가 딱 분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부처 간의 칸막이, 이것이 어떤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굉장히 큰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그런 부처 간의 칸막이를 이렇게 좀 낮추는 것이 큰 과제이고, 저는 대학도 학문 간, 전공 간 그런 칸막이를 낮추는 것이 아주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고요. 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정부도 더욱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안에 대한 당부도 좀 하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요즘 우리 기술의 국산화, 또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이런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러 대학들이 그런 기술지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개발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하고 해서 많은 역할을 해 주고 계십니다. 그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을 더욱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 주시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그 점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R&D 등, 또는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 등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강사법이 2학기부터 시작이 되는데,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자는 그 취지인데, 지금 역설적으로 오히려 그게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그런 식의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서 걱정들이 많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국립대학들이 앞장서서 최대한 강사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그리고 고용감소율이 사립대학에 비하면 우리 국립대학들이 현저하게 적습니다. 그많큼 많은 노력을 해 주고 계신데요, 그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면서 더욱더 관심을 가져 주십사, 그런 시간강사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 나갔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국내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해서 참 문제가 많다는 비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었다라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자원이 없는 그런 나라에서 우리 교육이 만들어낸 인적 자원, 그 힘으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 대학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 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합니다. 한국 교육을 말할 때 한국 교육을 아주 성공적인 사례로 미국의 前 오바마 대통령이 늘 이제 한국 교육을 인용해서 그게 꽤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지난번에 핀란드에 갔을 때도 핀란드 사람들이, 하여튼 핀란드와 한국이 서로 접근 방법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어쨌든 교육의 성과라는 면에서는 세계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고, 그 교육을 통해서 말하자면 양성한 인적 자원의 힘으로 두 나라 모두 자원 빈국인데, 그 힘으로 또 높은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 대해서 양국이 참 공통점이 많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잘해 왔다 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역할을 교육이 계속 한다는,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보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교육 스스로도 많이 혁신하고 변화해 나가야만 그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역시 그 중심적인 역할은 국립대학, 또 국립대학 총장님들께서 해 주셔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허심탄회하게 우리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말씀들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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