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 기업윤리
숫자가 아닌 사람에 집중하라

책, 리더 디퍼런트




노동력을 제공하면 그 반대급부로 급여를 지급하는 관계. 그러나 조직과 조직구성원의 관계는 이렇게 단순하게만 정의내리기 어렵다.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조직과 조직구성원 역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 사이먼 시넥은 조직원 개개인을 존중하고 조직 내부의 안정에 집중하는 리더가 기업을 진정한 성공으로 이끈다고 이야기한다. 기업은 결국 여러 명의 개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집단이기에, 그들이 이뤄낼 ‘숫자’가 아닌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 뿐이라고 여겨지던 시절을 지나, 기업윤리, 지속가능성 등 오늘날의 기업이 추구해야하는 가치는 더욱 다양해지고 심화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구성원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조직원의 마음을 한 데 모으는 일이란 쉽지 않다.

이에 저자는 ‘협력’이란 구성원이 동료들에게 안전감과 신뢰감을 느낄 때 자연스레 도출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구성원 간 신뢰를 상실케 하는 원인으로 과도한 내부경쟁을 꼽았다. 실적을 우선시하는 리더 아래에서 조직원은 협력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결속력을 잃은 조직에서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기업은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다.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되 조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할 줄 아는 리더.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정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그 어떤 시행착오도 마다하지 않을 때, 조직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