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년간의 제도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은 청탁금지법 시행 효과, 교육·행정·언론 등 분야별 영향, 향후 제도 개선 과제, 현행 유권해석 기준의 적정성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권익위는 설문 결과를 향후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청탁금지법 시행 10주년 토론회 및 토크콘서트’에서 주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법 시행 이후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건수는 2018년 4,386건에서 2024년 1,357건으로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우수 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전기설비를 실제로는 규격 미달의 저가 제품으로 대체해 군부대에 납품한 업체를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국방부·경찰청·조달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표본으로 점검한 군부대 납품 계약 80건 모두에서 부정 납품이 확인됐으며, 해당 업체의 전체 군 납품 규모는 58개 부대, 약 17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권익위는 일부 군부대가 우수 조달물품 설치 여부를 제대로 검수하지 않았고, 설계 단계에서 특정 업체 제품을 지정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관련자 처벌과 추가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우수조달물품 검수 강화와 특정 제품 지정 절차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민간 부문의 청렴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2026년 윤리경영 자율준수프로그램(CP) 지원사업’ 참여 기관·기업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대상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0곳과 네이버, 롯데홈쇼핑, 남양유업 등 민간기업 10곳으로, 각 기관과 기업은 부패위험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 프로그램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6월 중 공공·민간 부문별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방향과 평가 지표 등을 안내하고, 기관·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윤리경영 체계 고도화와 부패위험 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전반에 청렴윤리경영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기업의 자율적인 청렴윤리경영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국가청렴도와 글로벌 반부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국민권익위의 청렴윤리경영 지원·협력 기능 신설, 기업과 기관의 청렴윤리경영 제도 운영에 대한 진단·지원 근거 마련, 공공기관 부패방지 전담조직의 독립적 운영 기반 강화 등이다. 권익위는 이번 개정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청렴경영 실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과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한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공정거래법 등 위반행위 신고자 포상금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담합 신고 포상금 상한(기존 최대 30억 원)을 폐지하고, 과징금의 최대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과징금이 1천억 원 부과될 경우 신고자는 최대 100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총수 일가 지원 의도, 내부 지시 정황 등도 포상금 산정 대상 증거로 인정하고, 내부 신고자에 대한 형사처벌 면제와 공익신고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은밀한 담합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내부 제보를 활성화하고 시장 감시 기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국의 '범죄 및 치안법(Crime and Policing Act 2026)'이 4월 29일 국왕 재가를 받아 제정됐다. 새 법은 기업의 형사책임 범위를 대폭 확대해, 고위 임원(senior manager)이 권한 범위 내에서 사기·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경우 해당 기업도 직접 형사책임을 지도록 규정했다.
기존에는 특정 경제범죄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기업 책임 원칙이 모든 형사범죄로 확대되면서, 기업은 고위 경영진의 부패·뇌물수수·사기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영국 기업들은 반부패·반사기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경영진 감독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거래를 충분히 차단하지 못한 국가와 지역의 수입품에 대해 10~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은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금지 제도의 도입과 집행이 모두 미흡한 국가로 분류돼 12.5% 추가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것으로, 한국은 과잉생산 관련 조사도 함께 받고 있어 추가 무역 규제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기존에 합의된 15% 수준 이상의 관세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기업호감지수’ 조사 결과,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60.1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이 기업에 호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 경제 기여(45.8%)였으며, 일자리 창출과 제품·서비스 만족도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22.9%)이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윤리경영 점수는 47.1점으로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6%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3.5%는 현재보다 사회적 역할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6.3%가 제품 구매 시 기업 이미지와 호감도를 함께 고려한다고 밝혀,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소비자 신뢰와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