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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
브리프스

2018년
03월호

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 우리조직의 갑을문화는 건강한지,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우리조직과 구성원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대학원 졸업생 B씨
- 흔히 노동환경에서 갑을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대학원생은 근로자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신분으로 조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으며, 임금은 노동의 대가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명목으로 책정되어 적절하게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이라는 특수한 조직에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11월 고용노동부에서는 대학원생 조교도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성원을 보호할 제도나 장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한다면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건강한 갑을문화를 위해 갑과 을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K 컨설팅 W 연구원
- 갑을관계란 동등한 지위의 갑과 을이 상호 협력하고 존중하는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존중의 자세가 건강한 갑을문화의 형성에 가장 근본적인 요인일 것입니다. 만약 시기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지위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갑은 최근 불거지는 갑질 문제와 그에 대한 시장의 처벌 등을 교훈삼아 권력 남용에 주의하고, 학계나 사회에서 꾸준히 언급되어오는 조직 내 윤리적인 문화에 근본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을 또한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경우라도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보다 해결방안을 탐색하거나 제3자와 의견을 공유해보는 등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지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