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 기업윤리
편리함 너머의 윤리의식을 살펴라

책, ‘인공지능 윤리하다’

4차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곳곳에 친숙하게 녹아들었다. 생활의 편리와 효율성을 개선함에 따라 그 적용 범위 또한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술적 이로움의 너머에 있는 윤리성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사람에 의해 위임된 자율성을 지닌 인공물로서의 인공지능이 인간이 겪는 윤리적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무기용 군사 로봇의 상용화 등을 놓고 이미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는 더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의 도덕적, 윤리적, 법적 책임의 문제가 잇따를 것이다.

인공지능은 정해진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 일정 부분 자율성을 지닌 것처럼 지각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편의를 위해 설계‧개발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불러올 법적 분쟁, 윤리적 이슈는 결국 그것을 만들어 낸 우리의 준법의식과 윤리성을 반영한다.

인공지능이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가치 편향적이진 않은지, 공정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우리의 윤리의식과 규범의 확립이 선행되어야만 우리는 인공지능을 윤택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수단으로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