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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
브리프스

2018년
12월호

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1. 공급망 관리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어떠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L 화장품 회사, K과장
공급망 관리라고 하면 저희 회사와 관계된 협력사인 국내외 택배사와 본 회사의 제품을 판매해 주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또는 백화점과 같은 판매점들을 관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로, 국내 물품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사에 사회적 이슈로 인해 배송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 회사 제품 판매에 당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분명 우리의 영업활동에 관련된 모든 협력사들이 톱니바퀴처럼 제 역할을 해 주는 것은 우리 기업을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세하거나 우리보다 생존가능성이 약한 협력사들에게 지속가능성이라는 차원에서 어떠한 압력을 가한다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기업이 먼저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착한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공급망 관리라는 관리의 관점을 넘어 협력사들 역시 자발적으로 따라오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기업 전반의 바람직한 모습이야말로 협력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기업의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견인한다고 생각합니다.

Q2. 귀하가 속한 기업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C 의류 제조사, L주임
저희는 다수의 해외 생산 공장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빠듯한 납기일 등을 맞춰야 하는 분야의 특성상 빠른 업무 프로세스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협력사 및 해외 공장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회사에서는 협력사 및 해외 공장들의 지속가능성을 살피는 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평가를 진행하기도 하고, 각 영업팀에서는 각 주문별 높은 기준의 환경, 유해물질 등을 검사하는 제3기관 오딧(audit)을 거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오딧을 통해 해외 공장의 근무 환경 등을 체크하기도 하는데요. 이 오딧에서 시행되는 평가 요소에는 공장 내 소화기의 설치 여부, 내부 시설 별 화재 시 비상문의 위치 등을 검사하는 등의 내용까지 포함됩니다. 여러 협력사와 일하고 있는 저희 회사에게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은 필수 요소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