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
평소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B기업 J차장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여러 수단으로 도와주는 일 아닌가요? 경제적으로 앞서나가는 나라라면 개도국을 도우라는 국제사회의 압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세계시장에서 힘을 가지려면 어느 정도 협조를 해야 할 필요도 있을 거고요. 전쟁고아들이 미군에게 초콜릿을 달라고 구걸하던 나라가 어느새 경제규모 10위, 11위가 된 것을 보면 이젠 돌려줄 때라는 생각이 들죠.
실제로 이번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여러 국가에 방역노하우와 관련 물품들을 공급하기도 했지 않습니까? 전염병 퇴치는 우리만 잘해서 소용없으니 각국이 협력을 해야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도 봐요. 경제, 연구, 문화 다 개별 국가만 잘나서는 소용없죠. 국제개발협력은 인도주의적으로도, 실리적인 목적으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우리 기업들은 국제개발협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S기업 P주임 국제개발협력의 계약까지는 각국의 외교와 정치적인 문제지만, 일단 사업이 시작되면 그 이후는 기업의 몫이 더 큽니다. 도로, 철도, 다리 등은 경제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 인프라입니다. 건설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이죠. 당연히 기업의 역할이 빛나게 돼요. 기업은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과 교류하게 되고 사회공헌활동(CSR) 활동도 전개하게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국가 브랜드를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수원국 정부와 계약을 한 건 우리 정부지만 현지인들과 실제로 얼굴을 맞대는 것은 우리 기업이에요. 기업이 거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원국이 앞으로 다시 프로젝트를 우리나라와 함께 할 것인가, 해당 기업이 현지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가에 영향을 끼치겠죠. 국제개발협력을 이어갈 주체적인 역할은 기업이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