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Responsible Business Conduct for a Just Transition (2026)
OECD는 2026년 ‘Responsible Business Conduct for a Just Transition’을 발간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노동자·지역사회·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책임 있게 관리할 것인가를 제시하였다. 보고서는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과 책임 있는 기업행동 실사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환경적 목표 달성과 함께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고려하는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실천 방향을 제안한다.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공정한 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실제 이행 수준은 매우 낮다고 지적한다. 분석 대상 399개 기업 중 공정한 전환을 부분적으로라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6%에 불과했으며, 이를 완전히 이행한 기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그 원인으로 사회적 영향을 핵심 경영 리스크가 아닌 평판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향과 조직 내 부서 간 목표·역할의 불일치를 지적한다.
이에 OECD는 환경 목표와 사회적 영향을 별개의 과제가 아닌 하나의 경영 과제로 통합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부서 간 정보 공유와 공동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여 조직 내 협력(alignment)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영진은 환경 목표와 사회적 목표를 함께 관리하고 그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OECD는 의미 있는 이해관계자 참여를 정의로운 전환의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협의하거나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150개 기업 중 단 2곳에 불과했다. OECD는 이해관계자 참여를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의견에 실제로 반응하는 지속적이고 양방향적인 과정으로 정의하며, 특히 취약계층이나 소외된 집단의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사업 철수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하고 고용·지역경제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규모 감원이나 사업장 폐쇄 시에는 근로자 대표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영향을 완화할 것을 권고한다.
오른쪽은 OECD가 제시한 책임 있는 기업행동 원칙을 기반으로 작성한 체크리스트다. 이를 통해 기업 혁신 및 전환 과정에서 기업의 의사결정이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얼마나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다.
| 점검 항목 | 확인 |
|---|---|
| 사업 전환 전략 수립 시 노동자·협력사·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가? | |
|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경제·고용 여건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 |
| 사업 변화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가? | |
|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이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될 경우 대응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있는가? | |
| 정부·지역사회·협력기관과 협력하여 전환 과정의 사회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 |
| 전환의 성과와 혜택이 특정 집단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가? | |
| 취약계층·중소협력사·지역사회가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는가? | |
| 공급망 전반에 책임 있는 경영 원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가? | |
| 사업 철수나 조직 개편 시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가? | |
|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