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
최근 주목받는 다양성과 포용성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H기업 K사원 사회 초년생으로서 우리나라도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다양성 이슈는 세계화로 국적, 출신, 성별, 인종, 나이 등의 경계가 완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 같아요.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영향도 있을 거고요. 우리나라도 서구사회보다는 덜하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출신과 배경이 다양해졌어요.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 가정들이 많아졌죠. 따라서 기존 한국사회 특유의 고정관념과 관습들은 점차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직장 문화에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어요. 개인인 저로서가 아니라 성별, 나이, 고향, 출신 학교에 따라 구분되고 정의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하지만 앞으로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모두가 존중받는 길이니까요.

Q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기업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A

T기업 L파트장 우리나라에도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이슈 자체는 전부터 있었다고 봅니다. 세대갈등만 하더라도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불거져 나온 문제였죠. 하지만 생산기지와 판매시장이 각각 다른 나라에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은 기업의 비즈니스 자체에 영향을 주는 이슈로 떠올랐어요. 평생 고용이 사라지면서 개인의 권리를 침해당하면 거침없이 회사를 고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고요. 한마디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자를 포용하지 않으면 사업을 접게 될 수도 있게 된 거죠. 다양성 확대는 정치적 사회운동이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 관리 영역이 된 거예요.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서 조직 내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할당제 형태의 의무적인 방법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실질적인 융화와 인식 개선이 되는지 저도 지켜보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소수자를 존중하면서도 다수집단의 반발심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을까? 그게 중간 간부로서 저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