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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
브리프스

2017년
3월호

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 고용세습 등의 특혜로 인해 발생되는 비윤리적 문제 중 가장 문제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에너지 관련 업체 B 대리

- 아무래도 그 과정이 깨끗하지 않은 게 가장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법에 위배되는 부분 없이 이루어지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인사비리 같은 게 얽혀 있으니까요. 결국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회사의 전 직원이 함께 지게 됩니다.

광고회사 L 사원

- 가장 문제되는 것은 사내정치라고 봅니다. 실력이 가장 우선시되는 공정한 회사가 아니므로 임직원은 필연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의견 제시, 사업 기획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줄타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P연구소 K 연구원

- 상사 한 명이 바뀌어도 실무자들에겐 많은 것이 달라지는데, 한 기업의 오너가 바뀌면 얼마나 많은 것이 변할까요. 사내의 규정과 정책이 변경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하여도 회사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 의미를 알지도 못한 채 ‘혁신’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좌지우지하려 든다면 그 폐해는 임직원들이 고스란히 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와 같은 이해관계자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회사 전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신중하게 회사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습이 있더라도 ‘특혜’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