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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

‘부패이미지’벗고 기업가치 극대화

  • 작성자김영일
  • 게시일2005-03-31
  • 조회수9,347

 

 

‘부패이미지’벗고 기업가치 극대화

 

 

건설업계 투명경영 동참 배경-실천사례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건설업계가 투명경영에 본격 나선 것은 부패 이미지를 벗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건설업계는 각종 비리와 뇌물 등으로 투명경영과는 거리가 먼 조직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뇌물과 부패 관련 사안만 나오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 건설업계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실제로 각종 건설현장에서는 뒷돈이 관행적으로 오갔고 선물과향응 등이 ‘미풍양속’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건설업계가 투명경영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같은 관행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투명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는 건설업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30일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한 주택공사는 공사 주요업무 담당부서장으로 반부패기획단을 구성,운영해 부패취약분야를 자체적으로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조직안에서부터 부패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명절선물 안받기 운동은 각 건설사에서 투명경영의 실천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업체에서 회사와 현장으로 배달되는 선물은 모두 반송 조치했고 발송인이 없어 반송이 어려운 선물은 경매로 팔아 이 돈을 불우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임원인사 후에 배달되는 각종 축하화환 등도 모두 사내 경매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임직원들의 경조사를 언론에 알릴 경우 협력회사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SK건설도 명절 10여일 전후로 회사업무시스템 초기화면에 사장명의로 선물을 받지 말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현대산업개발은 투명경영에 대한 임직원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10여쪽에 달하는 사내 윤리강령은 투명경영을 하는 이유와 이에 임하는 자세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윤리강령에서 고객과 주주를 만족시키고 협력업체에 대한 존중,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 등을 명시해 투명경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직내에서 선물과 뇌물 등을 받는 것이 관행화 돼 부패가 회사를 망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날로 변하는 사회환경에 적응하고 회사와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명한 일처리 만이 최선이라는 것을 임직원들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신선종기자 hanuli@
http://www.munhwa.com/economy/200503/30/20050330010114053340020.html
했다.

문화일보 신선종기자 hanuli@
http://www.munhwa.com/economy/200503/30/20050330010114053340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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