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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

美 존경받는 기업은 ‘자선사업’

  • 작성자김영일
  • 게시일2005-03-31
  • 조회수9,538

김교만기자 baikal20@munhwa.com
경제주간지 ‘포천’이 2월말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보면, 1위가 컴퓨터회사 델이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스타벅스, 월마트, 사우스웨스트 항공 순으로 조사됐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투명경영은 기본이다. 또 기업의 혁신도나 직원들의 수준, 재무상태는 물론 사회적 책임감이 높아야 한다. 이 기업들이 보여주는 또하나의 특징은 정치권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연방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존경받는 기업들의 정치기금 기부액은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2004년 대선때 최고액의 정치기부금을 낸 골드먼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모건스탠리, 타임워너는 공교롭게도 존경받는 기업 서열에서는 뒤로 밀렸다.

델 컴퓨터는 2004년 대선기간에 공화 민주 양당에 45만4424달러를 기부했을 뿐 정치쪽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 창업자 마이클 델은 그 대신 자선사업에 적극적이다. 그는 13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중 13억달러를 어린이 보호사업에 기부, 2003년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의 대표적 자선사업가’ 6위에 선정됐다.

GE는 2002년 포천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인 미국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다. GE는 “성공적이고 존경받는 기업은 곧 사회적 책임감이 높은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근로자, 투자자에게 올바른 일을 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커피회사인 스타벅스는 사회적 책임감이 높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는 전세계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윤리경영 보고서를 매년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여기엔 남미 및 아프리카지역의 커피원두 재배 커뮤니티에 대한 장기지원상황 및 환경보호 지원내역를 비롯해 스타벅스재단이 벌이는 각종 자선활동등이 공개된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의 대명사인 월마트는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지난 대선때에는 216만9389달러를 주로 공화당쪽에 기부했다. 창업자인 월튼 패밀리는 1999년이래 7억5000만달러를 어린이 교육분야에 기부, 적극적인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 김교만 기자
http://www.munhwa.com/economy/200503/31/20050331010116050120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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